"그거였구나. 나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던 거."
"나는 나 자신을 찾고 싶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아직도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옛날의 나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
"난 아직도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 난 네가 아는 윤선아가 아니야. 날 제대로 알게 되면 후회할지도 몰라. 난 여전히 겁도 많고 어설프고 엉망이야."



티비에서 방영했으면 젊은 세대들 다 티비 켜고 역대급 시청률 찍었을 드라마.
웬 카카오TV에서 방영했다 해서 엥? <쌈 마이웨이> 찐한 로맨스 버전. 안정형 남주와 불안정형 여주의 사랑 ㅋㅋ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이 정말 특이한 드라마. 그래서 평소 드라마 정주행을 못할 정도로 집중력 없는 나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봤다. 큰 연결고리 안에서 세 커플의 이야기가 마치 옴니버스처럼 진행되고, 참신한 인터뷰 형식까지 더해져서 지루할 수가 없었다.
연애 이야기보다는 여주 이은오의 성장 서사에 많이 공감했고 위로가 되었다. 기로에 놓여있는 20대 중후반이 보면 분명 공감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
솔직해지는 건 정말 어렵구나. 어떤 모습의 너라도 다 너야. 긍정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아직도 솔직하지 못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찡했다.
찐한 연애 한 번 했으면 성장 서사보다 재원과 은오, 혹은 나머지 두 커플의 연애 스토리에 더 공감하며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정말 추천한다.
그간 이런 류의 드라마는 기피하던 나도 정말 재밌게 봐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간결하지만 용두용미 청춘 드라마.
+지창욱 연기 미쳤고 참 옛날부터 작품 보는 눈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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