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2025
2025.04.07
책장
미키 17, 2025
2025.04.07
미키 17, 2025
2025.04.07
기대 안하고 봐서 그런가 꽤 재밌었다.곧 퇴사하는 친구가 영화표에 당첨됐는데 빨리 사용해야 한대서 급하게 심야영화로 관람했다.책이건 영화건 원래 SF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 은 과학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미래 인류와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한 인류학적인 내용이라 흥미로웠다.이나 같은 심오한 과학을 기대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몇십년 전부터 항상 토론 문제로 언급되곤 하는 '과학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책임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이다.덧붙여, 윤&김이 생각난다는 후기를 보고 들어갔는데 10분만에 완전히 이해했다.껍데기뿐인 멍청한 지도자와 우매한 대중.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헛웃음이 났다.15세 이상 관람가인 줄 모르고 봐서 베드신 나올 때 진짜 깜짝 놀랐다.성적인 내용이 쓰잘데 없이 자주 나와서 살짝..
미키 17, 2025
2025.04.07
기대 안하고 봐서 그런가 꽤 재밌었다.곧 퇴사하는 친구가 영화표에 당첨됐는데 빨리 사용해야 한대서 급하게 심야영화로 관람했다.책이건 영화건 원래 SF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 은 과학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미래 인류와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한 인류학적인 내용이라 흥미로웠다.이나 같은 심오한 과학을 기대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몇십년 전부터 항상 토론 문제로 언급되곤 하는 '과학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책임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이다.덧붙여, 윤&김이 생각난다는 후기를 보고 들어갔는데 10분만에 완전히 이해했다.껍데기뿐인 멍청한 지도자와 우매한 대중.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헛웃음이 났다.15세 이상 관람가인 줄 모르고 봐서 베드신 나올 때 진짜 깜짝 놀랐다.성적인 내용이 쓰잘데 없이 자주 나와서 살짝..
벌써 1년 지나 봄
2025.04.06
동숲
벌써 1년 지나 봄
2025.04.06
벌써 1년 지나 봄
2025.04.06
그동안 온 npc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베르리나 ㅋㅋㅋsexy ~ carnival ~ ㅋㅋㅋ깃털 갖다주면 열심히 춤만 춤 ㅋㅋㅋ유명한 늑대주민은 사실 다 별로였고 그나마 아이돌 늑대주민 모니카가 가장 귀여웠는데 릴리로 최애 변경!릴리 머리에 있는 저 구름 같은 문양도 너무 귀엽고 친절주민이라 말투도 ㅋㅋㅋ 후와와~스파크는 내 취향 아니어서 데리고 오자마자 다시 보내버리고 곰비를 데려왔다.아기곰 주민들은 솔직히 곰시 빼고 다 귀여운 거 같음.무뚝뚝 주민은 이제 계속 곰비로 고정하다가 가을 쯤에 인테리어가 단풍 테마인 단무지로 갈아타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나 이번 여름 전에 통신이 끊김 ㅠㅠ당근에서 통신 결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나 되어간다니 시간이 너무 빨라요...생각보다 괜찮아서 여름에 통..
벌써 1년 지나 봄
2025.04.06
그동안 온 npc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베르리나 ㅋㅋㅋsexy ~ carnival ~ ㅋㅋㅋ깃털 갖다주면 열심히 춤만 춤 ㅋㅋㅋ유명한 늑대주민은 사실 다 별로였고 그나마 아이돌 늑대주민 모니카가 가장 귀여웠는데 릴리로 최애 변경!릴리 머리에 있는 저 구름 같은 문양도 너무 귀엽고 친절주민이라 말투도 ㅋㅋㅋ 후와와~스파크는 내 취향 아니어서 데리고 오자마자 다시 보내버리고 곰비를 데려왔다.아기곰 주민들은 솔직히 곰시 빼고 다 귀여운 거 같음.무뚝뚝 주민은 이제 계속 곰비로 고정하다가 가을 쯤에 인테리어가 단풍 테마인 단무지로 갈아타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나 이번 여름 전에 통신이 끊김 ㅠㅠ당근에서 통신 결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나 되어간다니 시간이 너무 빨라요...생각보다 괜찮아서 여름에 통..
겨울간식집 / 박연준 외
2025.03.09
책장
겨울간식집 / 박연준 외
2025.03.09
겨울간식집 / 박연준 외
2025.03.09
트위터에서 알티 많이 탄 겨울에 꼭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서 처음 본 책.사실 소설인지 시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빌렸다.은 겨울 간식을 주제로 한 6편의 단편소설집이다.그중에서도 정용준의 와 김성중의 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갑자기 웬 고시텔 얘기로 시작하고 주인공 이름도 ‘신경’이라 뭐지 싶었는데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였다.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딸이 걱정된 엄마가 문어를 잡아 딸을 보러 고시텔에 왔다.그런 엄마가 부끄럽기도, 걱정되기도 한 딸은 되려 화를 내는 모습이 평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조금 눈물이 났다.고시텔 옆방 사람들이 빌려준 다코야끼 기계로 다코야끼를 만들었다. “그런데요.”밑줄 그은 부분을 옮겨 적고 있는데 누군가 불쑥 말을 걸어 와 마법이 깨졌다. 방금 ..
겨울간식집 / 박연준 외
2025.03.09
트위터에서 알티 많이 탄 겨울에 꼭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서 처음 본 책.사실 소설인지 시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빌렸다.은 겨울 간식을 주제로 한 6편의 단편소설집이다.그중에서도 정용준의 와 김성중의 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갑자기 웬 고시텔 얘기로 시작하고 주인공 이름도 ‘신경’이라 뭐지 싶었는데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였다.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딸이 걱정된 엄마가 문어를 잡아 딸을 보러 고시텔에 왔다.그런 엄마가 부끄럽기도, 걱정되기도 한 딸은 되려 화를 내는 모습이 평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조금 눈물이 났다.고시텔 옆방 사람들이 빌려준 다코야끼 기계로 다코야끼를 만들었다. “그런데요.”밑줄 그은 부분을 옮겨 적고 있는데 누군가 불쑥 말을 걸어 와 마법이 깨졌다. 방금 ..
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2025.02.16
책장
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2025.02.16
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2025.02.16
가족과 함께 홍대에 갔다가 본 책인데 표지가 예뻐서 눈이 갔다.도서관에서 예약하고 보니 출판사가 북크크!책의 외관 퀄리티가 상당하고 예뻐서 개인 출판인줄 몰랐는데 놀랍다.개인 출판인데 서점 인기코너에 비치되어있던 것부터 대단하다.조약돌이 가득했던 바다 말이야아침의 물결이 칠 때면 눈부시게 반짝였고저녁의 물결이 칠 때면 반짝이게 눈부셨잖아바다의 윤슬이 그대로 보여질 때그때만큼 아름답던 시간은 없을 거야죽음 후엔 삶을 경험할 수 없으니조건 없이 주는 감정을 남김없이 사랑하자우리는 이리도 좁은 세상에 살고 있으니 말이야-26쪽, 사랑에 관련된 시가 많다.분위기는 대부분 여름, 열정, 빨간색.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가독성이 좋고 몰입이 잘 된다.낭만 속 바닷물 20g여름 한 스푼 50g해변 속 뜨겁게 달궈진 조개..
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2025.02.16
가족과 함께 홍대에 갔다가 본 책인데 표지가 예뻐서 눈이 갔다.도서관에서 예약하고 보니 출판사가 북크크!책의 외관 퀄리티가 상당하고 예뻐서 개인 출판인줄 몰랐는데 놀랍다.개인 출판인데 서점 인기코너에 비치되어있던 것부터 대단하다.조약돌이 가득했던 바다 말이야아침의 물결이 칠 때면 눈부시게 반짝였고저녁의 물결이 칠 때면 반짝이게 눈부셨잖아바다의 윤슬이 그대로 보여질 때그때만큼 아름답던 시간은 없을 거야죽음 후엔 삶을 경험할 수 없으니조건 없이 주는 감정을 남김없이 사랑하자우리는 이리도 좁은 세상에 살고 있으니 말이야-26쪽, 사랑에 관련된 시가 많다.분위기는 대부분 여름, 열정, 빨간색.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가독성이 좋고 몰입이 잘 된다.낭만 속 바닷물 20g여름 한 스푼 50g해변 속 뜨겁게 달궈진 조개..
여름 외투 / 김은지
2025.02.09
책장
여름 외투 / 김은지
2025.02.09
여름 외투 / 김은지
2025.02.09
을 읽은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이 책을 읽었다.더 밝고 일상적인 느낌의 시가 훨씬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아슬아슬귀엽다고 해도 좋을지저 삶을(중략) 누가 제일 나빠어떻게 했어야 옳은 건데나무와 아이가 화면 밖으로 나온다되게 오래도록문제를 발견만 하면마법처럼 해결되는 줄 알았지*영화 의 대사 ”내가 이 나무를 왜 좋아하는줄 알아?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서.“-99쪽,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란다는 말이 좋았다. 그간에는 항상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라는 거였는데. 쓰러진 채로 계속 자라도 문제 없다고!시골 개 짖는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니농장 지붕 위에 고양이열일곱 살이라는 그 고양이가 맞나 하다 고개를 들자끝자락달빛에 젖어지나가는솜구름책은 읽히지 않고풀벌레 소리 들리네-53쪽, 요즘에는 마치 그냥 산문처럼 운율도 ..
여름 외투 / 김은지
2025.02.09
을 읽은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이 책을 읽었다.더 밝고 일상적인 느낌의 시가 훨씬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아슬아슬귀엽다고 해도 좋을지저 삶을(중략) 누가 제일 나빠어떻게 했어야 옳은 건데나무와 아이가 화면 밖으로 나온다되게 오래도록문제를 발견만 하면마법처럼 해결되는 줄 알았지*영화 의 대사 ”내가 이 나무를 왜 좋아하는줄 알아?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서.“-99쪽,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란다는 말이 좋았다. 그간에는 항상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라는 거였는데. 쓰러진 채로 계속 자라도 문제 없다고!시골 개 짖는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니농장 지붕 위에 고양이열일곱 살이라는 그 고양이가 맞나 하다 고개를 들자끝자락달빛에 젖어지나가는솜구름책은 읽히지 않고풀벌레 소리 들리네-53쪽, 요즘에는 마치 그냥 산문처럼 운율도 ..
오믈렛 / 임유영
2025.02.09
책장
오믈렛 / 임유영
2025.02.09
오믈렛 / 임유영
2025.02.09
부서질 때 빛은 번지고 섞여 뭉개질 때 빛은 발한다그러나 흘러가게 되더라도 방향은 잊지 말 것바라는 색이 있다면 눈이 멀도록 바라볼 것가능한 온몸으로 부서질 것-박지용, 며칠 전에 홍대 소품샵에 가서 우연히 발견한 오이뮤 책갈피를 구매했다.다른 색상은 거의 다 어두운 내용이거나 사랑에 관한 내용인데 파도색은 인생과 도전에 관한 내용인 것 같아 구매했다.바라는 일이 있다면 눈이 멀도록 바라보고 가능한 온몸으로 부딪혀 도전하라는 문장이 철썩이는 파도와 잘 어울린다.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이다.아침 일찍부터 피크민하다가 아시안게임 정주행하고 바로 카페에 왔더니 독서하는데 조금 졸렸다.너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얼마만큼 그런가 하면 네가 좋게 들은 곡을 모아서 계절마다 친구들에게 들려준다. 앨범 커버도 손..
오믈렛 / 임유영
2025.02.09
부서질 때 빛은 번지고 섞여 뭉개질 때 빛은 발한다그러나 흘러가게 되더라도 방향은 잊지 말 것바라는 색이 있다면 눈이 멀도록 바라볼 것가능한 온몸으로 부서질 것-박지용, 며칠 전에 홍대 소품샵에 가서 우연히 발견한 오이뮤 책갈피를 구매했다.다른 색상은 거의 다 어두운 내용이거나 사랑에 관한 내용인데 파도색은 인생과 도전에 관한 내용인 것 같아 구매했다.바라는 일이 있다면 눈이 멀도록 바라보고 가능한 온몸으로 부딪혀 도전하라는 문장이 철썩이는 파도와 잘 어울린다.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이다.아침 일찍부터 피크민하다가 아시안게임 정주행하고 바로 카페에 왔더니 독서하는데 조금 졸렸다.너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얼마만큼 그런가 하면 네가 좋게 들은 곡을 모아서 계절마다 친구들에게 들려준다. 앨범 커버도 손..
당근밭 걷기 / 안희연
2025.01.12
책장
당근밭 걷기 / 안희연
2025.01.12
당근밭 걷기 / 안희연
2025.01.12
오랜만에 혼자 카페에 갔다.7일 중 6일은 공부, 일요일 하루 나 혼자 보내는 시간이 큰 버팀목이 된다.처음 간 카페에서 맛있는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다가 가끔 피크민 하기.목차를 펼쳐놓고 마음에 드는 시부터 골라 읽기!여기서부터 저기까지가 모두 나의 땅이라 했다. 이렇게 큰 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나는 눈을 감았다 뜬다. 있다.무엇을 심어볼까. 그게 뭐든 무해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눈을 감았다 뜨면. 무언가 자라기 시작하고, 나는 기르는 사람이 된다.주황색은 난색이에요. 약동과 활력을 주는 색. 그는 머잖아 내가 당근을 수확하게 될 거라 했다. 나는 내가 바라온 것이 당근이었는지 생각하느라 잠시 휘청했으나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미세한 쏟아짐이라 믿었다.하지만 당근은 보고 있었네..
당근밭 걷기 / 안희연
2025.01.12
오랜만에 혼자 카페에 갔다.7일 중 6일은 공부, 일요일 하루 나 혼자 보내는 시간이 큰 버팀목이 된다.처음 간 카페에서 맛있는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다가 가끔 피크민 하기.목차를 펼쳐놓고 마음에 드는 시부터 골라 읽기!여기서부터 저기까지가 모두 나의 땅이라 했다. 이렇게 큰 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나는 눈을 감았다 뜬다. 있다.무엇을 심어볼까. 그게 뭐든 무해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눈을 감았다 뜨면. 무언가 자라기 시작하고, 나는 기르는 사람이 된다.주황색은 난색이에요. 약동과 활력을 주는 색. 그는 머잖아 내가 당근을 수확하게 될 거라 했다. 나는 내가 바라온 것이 당근이었는지 생각하느라 잠시 휘청했으나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미세한 쏟아짐이라 믿었다.하지만 당근은 보고 있었네..
De Aeseohsta
오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