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일드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처음 알게 해준 <아리스 인 보더랜드> !
야마자키 켄토도 맨날 인소 드라마로만 보다가 여기서 보니까 연기 진짜 살벌하게 잘한다는 걸 깨달았다.
다 보고 알았는데 아리스가 Alice 일본식 발음이었다 ㅠㅠㅋㅋㅋ 그래서 여주도 이름이 토끼(우사기)인 거였어.


<오징어게임>과 비교도 안되게 게임 재미있고 스토리 탄탄하고 인물별 설정 좋고 결말이 주는 의미까지 좋았음!
시즌2까지 완벽함. 3도 외부에 조력자가 있다는 점 등 재미있게 보긴 했으나 여주가 아빠 생각난다고 갑자기 또 참여하고 아리스가 여주 구하겠다고 무작정 또 들어간 게 좀 발암이었다. 캐릭터도 1, 2만큼 개성있지 못하다.
그냥 별 스토리 없이 잔인하게 죽고 죽이는 게 아니라 인물들 간의 심리전이 주는 긴장감, 보더랜드라는 미지의 공간의 정체, 진짜 흑막은 누구인가 추리하면서 보는 맛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마지막 크로케 게임에서 하트 퀸이 아리스를 가스라이팅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티타임하다가 정신병원으로 변하는 장면, 무기력하게 쓰러져있는 아리스 뒤로 그간 거쳐왔던 게임장소가 파노라마처럼 바뀌며 지나가는 장면에 소름돋았다.
참가자들이 보더랜드에 오기 전 공통적으로 본 건 불꽃놀이가 아니라 충돌한 운석이었고 그로 인해 삶과 죽음의 경계 (border)에서 치열하게 싸우다 살아남은 사람만 결국 진짜 삶의 세계로 살아나간 것까지 진짜 완벽한 복선과 결말.


지시야, 구이나 역할 맡으신 배우 분들 캐릭터와 페이스가 매우 매력적이었다.
특히 냉소적인 지능캐 지시야가 현실 세계에서는 비도덕적이고 불합리한 사회구조에 회의를 가진 의사였다는 게 진짜 의외였고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좋은 서사였다고 생각.
현실에서 히키코모리였던 아리스도 보더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더이상 나약한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변화함.
삶의 진짜 의미를 깨닫는다는 점에서 <고양이의 보은>과 주제의식이 유사하지만 매우 잔인한 ... ㅠㅠ
정말 잘 만든 웰메이드 작품이어서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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