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서핑 / 안수향
부산에서 서핑한 게 좋았어서 두번째 서핑을 경험하기 위해 시간을 내서 강릉 여행을 떠났다.이른 저녁 친구와 강릉 윤슬서림을 방문했다. 너무 좋은 책을 발견했다. 서핑을 목적으로 간 여행이었기에 서점에서도 서핑에 관련된 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전에 동네 도서관에서도 본 적 있는 시리즈의 서핑 편 도서였는데 내용의 질이 정말 좋았다.내가 서핑과 바다에 관심이 많아서인가 서핑을 주제로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와 자신감, 도전정신 등을 엮어 풀어낸 이야기가 뜻깊게 다가왔다. 그러니까, 한번쯤 지더라도 괜찮은 거였다. 어떻게든 지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살아온 열세 살의 삶의 그 순간 조금 허무해졌다. 힘이 빠졌다. 생각해보면 져도 괜찮다는 마음은 코치 선생님에게 한번도 배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훈련과 기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