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본 영화 중에 제일 개연성이 없는 영화.
내 평생 b급의 맛은 알아도 망작의 맛은 모르고 살았는데 이번 기회에 과식했다.
초반에 돌 쏟아지는 만화 같은 cg라던가, 일부러 앵글을 보면서 오버액션 하는 여주라던가 거기까지는 히로인 실격이라는 스토리 상 어울려서 오히려 재밌었다.
그런데 켄토는 여친 있는데도 여주랑 키스하지를 않나, 특히 켄타로랑 여주랑 사귀고 난 직후부터 스토리가 5차원으로 가기 시작했다...
설마 했는데 관람차 씬에서 켄타로 한 마디에 갑자기 자각당하고 뛰쳐나가는 여주를 보니까 응사 어남택 결말이 났을 때보다도 더 화가 났다.
작가인지 감독인지 결말 이렇게 낸 사람 당장 퇴마가 시급하다.
일주일 간 친구로 스타트를 잘 끊었는데 히로인 실격으로 모든 의지를 잃었다.
욕하면서 네이버 평점을 보니 2.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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