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태어나서 처음으로 리클라이너 관에 가서 영화를 봤다.
사실 인사이드 아웃 1도 그냥 유튜브에서 결말포함으로 정리해놓은 영상으로 봤다.
근데 너무 재밌게 봐서 2는 꼭 영화관 가서 봐야지 다짐했던 기억이.
 
중학생 라일리를 주인공으로, 사춘기 청소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소속감, 그것에 대한 불안을 잘 표현했다.
무리에 소속되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일 때니까.
나 또한 어렸을 때 이번 영화 속 라일리와 비슷한 경험을 했어서 감정이입도 더 잘 되었다.

 
마지막 불안이가 자아를 통제하지 못해 휘몰아치고 기쁨이가 하는 말들에 공감이 많이 갔다.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지는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다.
매 순간 옳은 선택만을 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진정한 내가 되는 것이다.
 
여담으로 지금 나의 주된 감정도 불안이인 듯 한데 ^^
영화 속 불안이는 그냥 마음에 안 든다.
머리를 무 뽑듯이 잡고 몇대 찰싹찰싹 때려줘야 정신차림.

You don't get to choose who Riley is.
네가 라일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를 결정할 순 없어.

 

'책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2) 2024.08.30
그림 없는 그림책 / 남지은  (0) 2024.06.25
샤워젤과 소다수 / 고선경  (0) 2024.06.23
하이큐 쓰결 goat하다  (0) 2024.05.09
가슴 뛰는 소설 / 최진영 외  (0) 2024.03.28
De Aeseohsta
오로라